2000 봄철 전국남·여중고배구연맹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전팀들이 속속 내도하면서 대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와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정경태) 공동주최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동홍체육관과 효돈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배구강호 43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팀 가운데 가장 먼저 제주에 도착한 팀은 인창중.15일 오전10시 13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인창중이 제주공항을 통해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문일고 벌교상고 한일전산고 목포여상 등 남·여 고등부 8팀을 비롯,도계중 동명중 근영여중 경해여중 등 중등부 5팀까지 이날 하루동안 모두 13개 팀이 제주에 입성했다.

 이날 오전 내도한 팀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경기가 열릴 효돈체육관과 동홍체육관을 돌아본 뒤 오늘부터 시간대별로 경기장 적응훈련을 벌이는등 입상을 향한 숨고르기에 들어가 최종 컨디션 조절을 하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인창고 대전중앙고 인하부고 등 남고부 팀 외에 송산중 소사중 본오중 구운중 은혜여중 수일여중 등 경기지역 중등부 팀 대부분이 16일 제주에 도착하며,신탄중앙중 경남여중 서울중앙여고 동성고 등이 17일 마지막으로 입성한다.

 첫 내도팀인 인창중의 남태성 감독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때도 경기도 대표로 출전했었다”며 “올해 첫 단추를 끼우는 대회인만큼 이번 연맹전에서 매경기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회 개막식은 17일 오전10시 동홍체육관에서 열리며,대회 첫 경기로 남고부 서귀포산업과학고-문일고,남중부 소사중-본오중 경기가 각각 동홍체육관과 효돈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편 오늘 저녁 7시 서귀포KAL호텔에서는 선수단과 대한배구협회·한국중고배구연맹 관계자를 비롯,심판·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이 열릴 예정이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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