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가 26일 농수축경제위원회 제3차회의를 열고 상임위소관 농축식품국,농업기술원,축산진흥원,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한 2020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통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 26일 2020년도 예산안 심사
송영훈 의원 '감귤원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 개선 주문

제주도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호응을 얻고 있는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과 관련 국내산 제품이 아닌 일본 제품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는 26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남원읍)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지원되고 있는 '감귤원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을 도마 위에 올렸다. 

송영훈 의원은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은 3년에 한번 지원하는 사업이지만 국산 타이벡 제품은 1년 단위로 교체해야 한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토양피복 제품 중 제주도가 지원하는 제품은 어느 나라 제품이냐"고 따져 물었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일본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질문하는 송영훈 의원.

이에 송영훈 의원은 "일본산은 국산에 비해 가격이 2배 높은데도 지원을 하고, 국내산은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제품은 2년 정도 쓴다고 하지만 그래도 1년 지나면 기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을 신청한다고 해서 전부 지원하라는 것이 아니다. 현장점검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원지 정비된 곳에 대해서는 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병화 과장은 "과수원 기반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이벡을 깔아봐야 효과가 별로 없다"며 "원지 정비사업을 하고 나서 타이벡을 깔면 훨씬 품질도 좋아지고 생산비도 절감 된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원지 정비사업을 해야 감귤농가도 경쟁력이 생긴다. 지금은 차도 못 들어가는 과수원이 많다"며 "토양피복재배 지원사업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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