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 26일 '제19차 제주관광포럼' 개최

제주 관광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위기를 겪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한 지역주도형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도관광협회는 26일 제주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방분권정책과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주제로 '제19차 제주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역설적으로 제주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며 "타 도시들의 특별시 요구로 제주특별자치도만의 이점이 일반화되고, 균형발전 정책을 통한 관광객 분산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관광진흥계획 및 전국 공모사업에서 제주 지역이 소외되는 등 국가 관광정책에서 제주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며 "관광3법이 제주에 이양돼있어도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 관광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하며 지속가능성에 기초를 둔 지역주도형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촌뉴딜300사업 등의 개별 사업을 추진할 때 관광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관광은 개발만이 아니라 진흥이 중요한 수단임을 재인식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해야한다"며 "거주인구와 체류인구를 고려해 쓰레기처리, 하수도 시설 등 지역수용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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