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천.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자료사진)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원 환경정화 활동 통해 쓰레기 10t 수거

서귀포 지역 하천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는 27일 부녀회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 지역 하천에서 쓰레기 수거 등 하천 정화 활동을 벌여 하루에 쓰레기 10t을 수거했다.

이날 부녀회원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농업용 폐비닐, 페트(PET)병, 타이벡 등 농업용 폐자재와 생활쓰레기 등이다.

제주지역 하천의 경우 대부분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여름철 집중호우 때 하천에 버려진 쓰레기는 바다로 유입, 경관 훼손은 물론 해양생물 서식 환경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업용 폐비닐 등은 집중호우 때 물의 흐름을 방해해 하천 범람 우려를 키워 인근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피해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부녀회원 30명이 하루 동안 하천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10t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귀포 지역 하천 쓰레기 수거 대책과 함께 영농폐기물 및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 등을 위한 시민 교육 등이 요구되고 있다.

현금영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장은 "하천에 무심코 버린 각종 쓰레기가 집중호우 때 물 흐름을 막아 피해를 키울 수 있다"며 "우리 지역 하천을 주민 스스로 보호하고 가꿔나가는 문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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