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나 도민기자

제주시와 농협 제주시지부(지부장 부남기)가 공동으로 운영했던 '2019년 농업성공대학'이 올해 10개 지역농협에서 지난 21일 수료식을 모두 마쳐 6개월간의 농업인 전문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농업성공대학은 농산물 수입개방 등 글로벌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농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에 시작해 지난 7년간 360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8년째로 접어든 올해 농업성공대학은 최초로 제주시 관내 10개 지역농협 모두가 운영에 참여해 역대 최다 수강생인 796명이 수강 신청해 수료생 687명이 이수기준을 통과하고 영예의 수료증을 받았으며, 제주지역의 대표적 농업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년간 농업성공대학을 거친 전문 농업인만 4296명에 달한다.

제주시는 이르면 2020년에 제주시 농업인구의 10%가 농업성공대학을 거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농업성공대학은 지난 5월부터 제주시내 10개 농협 캠퍼스에서 주 1회 2시간 강연으로 총 25주 동안 50시간 과정으로 운영됐다.

50시간의 교육 중에는 농업경영에 필요한 생산재배기술, 친환경농업, 마케팅, 생활법률 및 교양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받을수록 유익한 정보를 얻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농업성공대학을 수료한 농업인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지역의 농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인적 면에서 미래첨단 기술농업을 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가 확대되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져 제주농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제주농협이 되기 위해서는 농민 스스로가 경쟁력을 배양해 나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앞으로 제주시는 농업성공대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제주지역의 농업이 지금까지 씨 뿌리고 수확하는 생산성이 낮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성이 높은 미래 첨단 기술 농업으로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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