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도립예술단 소속 250여명 참석해 함께 무대 꾸며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하나 된 제주'의 울림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내 5개 도립예술단(도립무용단,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 250여 명의 단원은 12월 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예술의 향기로 빚어내는 큰 울림' 공연을 개최한다.

그간 2~3개 예술단의 합동공연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2006년 도립화 이후 5개 예술단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민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 제고를 통해 예술단 활성화를 꾀하고자 제주도 문화정책과에서 이번 공연을 기획해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도립무용단이 선보일 '틈 - 검은 돌의 호흡'은 제주 현무암을 소재로 창작된 작품으로 지난 8월 중국 시안에서도 공연된 바 있다. 

또 한민족의 이상과 번영을 노래한 우효원의 '아, 대한민국'과 올해 대구뮤지컬페스티벌 3관왕에 빛나는 제주시 제작 뮤지컬 '만덕', 베르디의 '개선행진곡'이 서귀포관악단, 제주교향악단, 도립연합합창단에 의해 공연된다. 

국내 무대에서 쉽게 연주되지 않는 얀 쿠치어의 금관 5중주 협주곡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내년에는 제주 색채가 가미된 오페라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후년에는 각색에 그치지 않고 창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무료관람 가능하며 초대권은 제주문화예술진흥원(064-710-7641), 제주시 문화예술과(064-728-2712), 서귀포시 문화예술과(064-760-2494)에서 배부 받을 수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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