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연교에서 마련된 시민콘서트. (자료사진)

서귀포시 청년 관광 포럼 및 관광영화제 등 시책 발굴
사계절 축제가 있는 도시, 야간 관광 벨트화 등도 추진

서귀포시가 '국내 관광 1번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 변화에 맞춘 각종 관광정책을 개발해 추진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기존 관광 시책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서귀포 시민 의견을 반영한 관광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서귀포 청년 관광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 청년 관광 포럼은 15세에서 40세 사이 서귀포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이 팀별로 토론 등을 통해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서귀포시에 제안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청년 관광 포럼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이디어인 '서귀포 카본프리 투어'를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카본프리 투어는 전기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충전하는 시간을 이용해 전기자동차 충전소 주변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최근 미디어 발달에 맞춰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는 서귀포 관광을 주제로 관광명소, 서귀포 지역 105개 마을의 숨겨진 비경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올해 진행한 서귀포 3분 관광영화제에는 모두 57편이 참가했으며, 이들 작품은 블로그나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SNS 등을 통해 서귀포 관광을 알렸다.

특히 서귀포시는 '사계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 조성 등을 위해 서귀포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유채꽃 축제에는 연인원 15만명 가량이 찾아 제주를 대표하는 유채꽃을 즐기고 있으며, 서귀포축제는 서귀포 지역 105개 마을이 참여해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서귀포 시민들의 문화와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중문색달해변에서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열려 이색적인 겨울 바다 수영 체험 기회를 관광객과 시민에게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귀포시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서귀포 대표 야간 관광지인 새연교와 천지연 폭포를 활용해 매일올레시장, 자구리공원 등을 묶는 야간 관광 벨트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부터 새연교에 야간 조명을 활용한 음악분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6~8월 매주 토요일 저녁 새연교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여름 밤바다를 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고철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서귀포시는 올해 법정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화와 접목한 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한편 사회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국내 관광 1번지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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