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중국 선전시 스타트업 육성사례의 시사점'

제주지역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제주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중국 선전시 스타트업 육성사례의 시사점'에서 한승철 책임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이 한 국가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제주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중국 최초 경제특구인 선전시의 경우 창업 및 스타트업 기업과 일자리가 풍부해 타 지역에서 인력이 유입되는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2013년부터 최저자본금 제도 폐지 등 사업자등록 간편화, 창업자금지원, 창업공간 임대료 할인 등의 창업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시의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가 100여곳에 달하고, 멘토링과 투자를 담당하는 엑셀러레이터가 2017년 기준 약 150개 소재하며, 기업, 대학, 연구소를 잇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탄탄히 구축돼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로 인해 중국 대도시 중 창업자 배출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며, 1인당 GDP가 1위, 그중 40.9%가 IT, 인터넷, 바이오, 로봇, 웨어러블 등 신흥산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전시의 스타트업 육성정책은 지역차원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제주의 스타트업은 창업자수 확대와 우수인재 유치가 절실하고, 2013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선진시 처럼 육성 비전과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타트업파크, 캠퍼스 등 창업클러스터 신규 조성과 창업지원센터 확충을 통해 기업 입주 공간과 사무실 등을 제공해야 한다"며 "디지털문화 선도는 물론, 엑셀러레이터, 벤처투자자 등의 생태계 기반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역 스타트업 경영체는 현재 127개사로 다수가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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