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는 28일 제378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20년도 제주도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 부공남 교육의원 "관심학교 표선고만 고집한 이유" 질타 
송창권 의원 "예산 담당 공무원 전문성 키워야" 지적 

제주도교육청이 중점추진하는 IB교육이 중기제주교육재정계획에 빠져 있는 등 학교선정도 한 곳에 그친 것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는 28일 제378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20년도 제주도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해 심사한 가운데 IB교육과 중기제주교육재정계획(2020-2024년)의 연계성 미흡 등이 도마에 올랐다. 

부공남 교육의원은 "IB교육 관심학교로 표선고  한 곳만 지정, 인증학교로 가는데 온 힘을 모아아 함에도 그러지 못하고 있어 염려스럽다. 지역신뢰도가 너무 낮아 지역의 에너지가 모아지지 않고 있다"며 "당초 표선고로 내정설이 돌았다. 동부지역을 집중적으로 했다는 데 표선고 하나만 고집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부 교육의원은 "제주국제교육심포지엄에 시바 쿠바리 IB회장 등 관계자가 방문해 표선고를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정작 찾지 않았다. IB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교육가족·지역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서로 논의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장영 교육의원은 "우리나라 IB DP 교육점수로는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며 "IB교육을 왜 중기제주주교육재정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냐"고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외도·이호·도두동)은 "2019년 재정계획과 2020년 재정계획서를 보면 재원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내용이 빠졌다. 교육부에서 내려진 중기제주교육재정계획에 지침이 있을 텐데 예산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키워 즉흥적인 대응이 없어야 한다"고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강순문 정책기획실장은 "IB관계자가 표선고를 찾지 못한 것은 이 자리에 밝히지 못할 사정이 있다"며 "IB평가에서 내부평가인 경우 지금 내신과 같다. 내부평가로는 수시 진학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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