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부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선흘2리 현직 이장이 동물테마파크와 관련해 잇딴 고소장을 접수하며 주민들아 반발하고 나섰다.

선흘2리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정현철 이장이 마을주민 9명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 사문서 작성죄 등으로 제주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정 씨가 제출한 고소장을 보면, 업무방해죄를 언급하고 있는데 '고소인(정현철)의 업무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진행을 방해했다'고 적시했다. 언제부터 사기업의 사업이 이장의 업무가 됐느냐"며 "급여는 주민들에게 받고 일은 사업자를 위해 하는 것이냐. 이에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정 씨가 주민들 몰래 사업자와 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이를 비판하는 주민들을 고소하는 건, 자신의 잘못에 대한 점을 입막음하려는 독재적인 발상"이라며 "대체 고소에 소요되는 법률 비용은 누가 대고 있는 것이냐. 배후 세력이 있다면 당당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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