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의원 공식석상서 첫 언급… 새 국면 맞나 '관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제2공항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귀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문화한마당'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그동안 제2공항 추진 및 건설을 위해서 노력을 해 왔다"며 제주 제2공항 필요성을 언급했다.

위 의원은 또 최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강력히 추진하라고 촉구한 바른미래당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에게 제2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해 줘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곤 의원의 이런 발언은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 모두 그동안 제2공항 관련 발언을 자제해 왔던 점에서 제2공항 건설 방향으로 한발 다가선 것이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같은 당 소속인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내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만 위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 반대측 주민 등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풀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원론적이거나 기존의 입장을 밝힌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위성곤 의원실 관계자는 "위성곤 의원은 그동안 제주공항 시설 확충인 제2공항 필요성에 공감해 왔다"며 "하지만 반대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 등을 풀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