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단계별 위험성 70% 감소, 안전관리수준 54.4% 향상 등

안전기능을 추가한 파쇄기 도입. 제주도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올해 성산읍 고품질노지감귤연구회(회장 고태욱)에 보급한 노지감귤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사업비 7200만원을 투입해 고품질노지감귤연구회 12명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전문가 컨설팅과 농작업 안전장비, 보조구 등 23종 103대(개)를 보급했다.

특히 안전관리전문과 나사렛대학교 손병창 교수의 컨설팅을 통해 노지감귤 작업 분석, 작업별 위험요인 분석 및 위험성 평가, 작업별 개선 대책 수립, 농작업 개선 후 평가를 실시했다.

노지감귤 재배 과정에서 농작업 위험요인이 가장 많은 파쇄, 운반, 농약살포 등의 위험성 수준은 사업 전 3.3에서 사업 후 1.0으로 70% 감소했다. 농작업 관리 등 안전관리 수준은 사업 전 578.9점에서 894점으로 54.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당 농작업 재해비용을 42.1%에서 10.6%까지 경감시켰다.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파쇄기의 경우 투입구 커버 이중설치, 레버 후진 시 시동 잠금, 이물질 튐 안전 보호막, 배터리 커버 설치 등을 보완해 작업 안정성을 높였다.

허리·어깨보호대도 보급해 부적절한 작업 자세를 개선함으로써 퇴비나 비료 살포 등 중량물 취급에 따른 농업인 근골격계 부상을 줄였다.

이윤주 농촌지도사는 "앞으로 작목별 작업특성과 위험요인을 고려해 농작업 재해 예방을 위한 장비 보급과 농업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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