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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삶의 질'중심 경영 철학…에너지 균형 주력[경제대상 탐방] 종합대상 ㈜천마
고 미 기자
입력 2019-12-02 (월) 16:45:04 | 승인 2019-12-02 (월) 16:51:56 | 최종수정 2019-12-03 (월) 09:36:44

53년 연륜 도내 공동주택·LPG 공급 등 생활만족도 밀접
수익성 보다 안전·활동성 높은 평가…'빈곤 최소화' 주력

㈜천마는 지난 1966년 창업 이래 제주 도내 공동주택과 LPG 공급이라는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에 탄탄한 뿌리를 내렸다.

환경 변화 속도가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빨라지면서 삶의 질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다. 그와 달리 현실은 양극화 심화라는 불편한 소리를 낸다. '상대적으로'라는 단어와 묶여 큰 목소리를 내 본 적은 없지만 제주 도민의 균형 잡힌 생활 문화 정착을 위해 50여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제주 중견 기업이 있다. 2019 제주경제대상 종합대상에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천마(대표이사 양상현)다.

㈜천마라는 이름이 귀에 익은 것은 53년이라는 연륜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천마는 지난 1966년 창업 이래 제주 도내 공동주택과 LPG 공급이라는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에 탄탄한 뿌리를 내렸다. 이번 경제대상 심사에서도 지역 경제 발전 기여도가 높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향토기업'의 자격을 갖춘 점에 호평이 나왔다. 기업업력 외에 재무재표·경영혁신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사회 공헌에 있어서도 심사대상 기업 중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기업 건실도에 있어서도 수익성 보다는 안전성과 활동성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85명에 이르는 직원의 안정정 근무 환경 조성과 복지후생, 미래 위험성에 대한 사전 준비 등에 무게를 둔 결과다.

㈜천마는 제주도 전체에 15일까지 공급 가능한 LPG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태풍이나 폭설 등으로 제주가 고립되는 상황을 경험하며 공격적으로 투자를 했다. 제주시·서귀포시 전역에 매점 집합소 20여개를 구축하는가 하면 2만여 세대에 대해 LPG공급과 더불어 안전 관리를 시행하는 등 촘촘한 공급·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특정 설비 재검사 시관, 지역 LPG용기 충전사업자간 가스 사고 없는 안전한 제주 만들기, 긴급상황 발생 때 선제적 초동 조치 등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러한 노력들로 정부와 유관기관으로부터 가스사고 (안전관리) 우수업체 선정과 LPG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 공로 표창을 받았다.

꾸준한 고용창출과 사회적 책임은 ㈜천마의 주요 동력 역할을 한다. 공동주택 분양 및 임대사업과 LPG저장 및 공급에 따른 인력을 상시 고용을 통해 수급하면서 순고용을 창출하는 등 '사람'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연동새마을부녀회와 한림읍 낙천리와 자매결연을 통해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등 필요한 곳을 찾아 먼저 움직이는 기민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LNG 도입 및 전환, 천연가스 공급 논의 등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인증도 획득의 배경에는 수익 창출에 주력하기 보다 구조적 안정을 우선시한 경영철학이 있다. 

'에너지 사각 최소화'구상 역시 여기서 출발한다.

봉사 활동과 판매점을 통해 파악한 지역내 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은 물론 연료 전환 때마다 반복된 상대적 불이익 문제 해결을 위한 혜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람'이 큰 힘, 사람 위해 일 할 것"

양상현 ㈜천마 대표이사

"'잘하고 있다'고 안주하지 말라는 주문을 무겁게 받았다" 양상현 ㈜천마 대표이사는 경제대상 종합대상의 '무게'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이 있어 50년 넘게 기업을 영위할 수 있었다"며 "쉽지 않았던 만큼 '사람'이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양 대표이사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며 도내 최대 LPG저장시설 확보 등 비상시 중점관리대상 자원을 관리하는 책임을 설명했다. 섬이라는 제주의 지리적 특성이 에너지에 있어서는 약점이 된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득한 결과이기도 하다. 양 대표이사는 "중견·향토기업으로 해야할 일이 많은데 아직 모자라다"고 말했다. 

LNG 도입 및 전환, 천연가스 공급 논의 등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한 고민이다. 양 대표이사는 "연탄도 그렇지만 수요가 많은 쪽에 맞춰 공급하다보면 에너지 빈곤층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종합대상을 연료 전환 때마다 반복된 상대적 불이익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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