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배추연합회가 2일 창립총회를 갖고 양배추의 수급조절과 판매촉진, 비상품 유통근절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세연 기자

제주지역 양배추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수급 안정에 나서면서 농가 소득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제주양배추연합회 설립추진위원회는 2일 제주특별자치도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제주양배추연합회 회원 2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양배추연합회 창립총회를 열고 제주양배추연합회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양배추연합회는 초대 회장으로 김학종 양배추생산자협의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양배추연합회는 제주 양배추 이미지 개선과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내년에 자조금 5억9800만원을 조성해 수급안정, 교육 및 정보제공, 운영관리비용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자조금은 계통출하 농가가 낸 판매대금의 1%, 농협이 거출한 판매대금의 0.25%, 계통출하를 하지 않는 농가가 낸 120만원(정액)과 제주도가 1:1 매칭으로 지원하는 보조금 등을 통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종 제주양배추연합회 회장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농업인이 제주양배추연합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근 중국산 양배추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제주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 양배추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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