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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암해수 산업화 10년 제주도 성장동력 키운다
김용현 기자
입력 2019-12-02 (월) 17:46:45 | 승인 2019-12-02 (월) 17:49:33 | 최종수정 2019-12-02 (월) 17:49:33

용암해수 고부가가치 무한자원 도내 다양한 산업 활용 성장잠재성 커
인증 브랜드 가치 제고, 치유형 관광 산업화, 천연오일 생산 등 추진

최근 제주의 청정지하수 자원인 용암해수가 잠재력 높은 미래자원으로서의 가치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제주도 출연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JTP) 산하의 용암해수센터는 올해를 기점으로 용암해수 산업화를 위한 지원과 연구시설, 제조공장, 입주기업 등 기반시설을 모두 조성했다.

용암해수는 일반 지하수와 달리 바닷물이 화산 암반 사이에 남아 있거나 화산 현무암층을 뚫고 걸러져 육지의 지하로 흘러든 염지하수를 말한다. 

특히 식수원으로 이용되는 담수 지하수의 경우 자원 고갈의 우려가 있지만, 용암해수는 순환자원으로 지속가능성에서 높이 평가된다.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면서 미네랄과 영양염류는 물론, 아연, 철, 망간 등 몸에 좋은 희귀 미네랄도 다량 함유됐다.

현재 용암해수의 평균 부존량은 71억40000만㎥로 추정되며, 이는 1일 1000t 생산 기준으로 1만9602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양이다.

제주도는 작년 7월 말 환경부와 염지하수 취수량 증량 협의를 완료, 1일 취수량을 기존 3000톤에서 3만3000톤으로 11배 정도 확대했다.

용암해수의 산업적 가치를 발견한 제주도는 2005년 제주 지하해수를 이용한 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 기초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1월 용암해수사업단을 출범해 사업부지 선정과 관정 굴착, 산업화연구시설 준공에 이어 용암해수 특성 규명, 효능평가 등을 통해 제주용암해수의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제주도는 2008년 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제주 용암해수산업의 실현가능성을 구체화하고, 먹는 물 관리법 개정 등을 통해 용암해수 제조 및 판매 근거도 마련했다.

지하수 난개발로 인한 고갈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제주도지사가 지정·고시하는 지역'에 한해 예외적으로 제조·판매를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지난 2011년 8월 제주 구좌읍 한동리에 약 20만㎡ 규모의 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해 올해까지 입주기업, 생산과 연구시설, 공장 등의 인프라 구축을 완성했다.

용암해수단지는 음료, 화장품, 식료품 관련 제조 기업을 유치하고, 나아가 농·수산업과 관광산업을 용암해수 산업과 융복합해 제주형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용암해수단지에 입주한 기업에는 법인세와 취·등록세 감면 혜택과 함께 본사가 이전할 경우, 부지 매입비용의 40%를 제주도가 지원한다. 또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취수-탈염-제조 과정을 마친 용암해수를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현재 단지 내에는 음료기업 2개, 화장품 기업 3개, 식품기업 2개 등 7개 기업이 입주했고, 용암해수센터가 지은 아파트형 공장에도 14개 기업이 임대로 입주해 운영중이다.

제주도는 제주용암해수를 활용해 △용암해수 인증 브랜드 바라눌 제주워터 경제적 가치 제고 △인지기능 개선 분야 △치유형 관광을 접목한 산업화 △제주용암해수로 키운 해양 미세조류 '스피룰리나'를 활용한 천연오일 생산 기술 개발 △제주용암해수 기반 해양항노화산업 육성 △지방 축적 개선 △모낭성장 속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

장원국 용암해수센터장은 "용암해수는 음료는 물론이고 식품, 화장품 등 진출가능한 분야가 많다"며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과학적 근거들도 더 확보하고 상품의 가치를 높여 기업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용암해수도 제주의 원천적 가치를 지닌 자원이다. 공공재로써 제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방점을 두고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에 인프라를 조성했다"며 "제주기업들이 성장하고 제주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써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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