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가람, 창작 악극 ‘가슴아프게’ 공연
오는 21~22일 설문대 센터서 무료

71년 전 사건이지만 아직도 가슴 아픈 4·3의 비극이 무대에 펼쳐진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21~22일 상주단체 극단 가람의 창작 악극 ‘가슴아프게’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중·장년, 노년층 등 가족을 위주로 일상에 지친 도민들에게 해녀로서의 실화 삶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한국형 뮤지컬 악극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민의 비극인 4·3사건 당시 아버지는 일본으로 도망가고, 어머니를 잃은 순이는 어린나이에 가장이 돼 어린 동생들을 위해 물질을 배운다.

순이의 어머니는 순이 만큼은 힘든 물질을 배우지 않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선생님이 되길 바랬지만 운명적으로 물질을 배우고 동생들을 위해 어린 나이에 결혼까지 하게 된 순이, 하지만 6·25 전쟁이 일어나고, 남편이 자원입대했다 다리 불구가 돼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대의 아픔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게 귀에 익숙한 노래로 한국형 뮤지컬 악극으로 만들었다.

100분 공연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중학생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400석 입장 가능하다. 21일 오후 3시 7시, 22일 오후 3시 총 3회 공연한다. 문의=(064)710-4242.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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