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도내 초·중등 학생들의 어학연수가 붐을 이루고 있다. 2일 외국어 학원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도내 초·중·고 150여명의 학생들이 캐나다, 뉴질랜드 등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원 해외연수가 일반화된 99년 20여명보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에 편승해 급증한 것이다.

이들은 외국어 학원에서 마련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이용, 5주 동안 290만∼400만원의 경비를 들여 어학연수를 떠나고 있다.

실제로 제주시 이도동에 위치한 E어학원은 지난달 22일 도내 초중고 28명의 학생을 모집, 캐나다 벤쿠버로 현지어학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외국인 강사로부터 영어를 배우고, 현지인과 생활하는 홈스테이를 이용하고 있다.

E어학원 관계자는 “최근 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를 떠나려는 학생들로 학부모 상담이 늘고 있다”며 “5주 동안의 어학연수를 통해 외국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 문화를 배우고 견문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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