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파인카 네트워크 운정목동동점 운정경희한의원 심재현 원장)

겨울이 시작되자 교통안전공단과 각 지자체는 교통사고가 급증할 것을 대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교통량이 많을뿐더러 한파나 눈, 비와 같은 예상할 수 없는 기상 변화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번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교통안전은 1년 365일 유념해야 하는 사항 중 하나다. 

그러나 나만 안전을 지킨다고 하여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천재지변의 문제를 막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교통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도 교통사고에 대한 대처 매뉴얼과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해두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살펴보자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 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기간을 통상적으로 2주가량을 두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침 치료, 한약 치료, 물리치료를 복합처방하게 된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부항, 뜸, 온열치료,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게 된다. 

한의원의 검사 또한 의학적 검사와 맥진, 복진 등 문진을 통해 얻은 상태를 바탕으로 다양한 검사가 진행되는데 자동차 교통사고의 특성상 차량 충돌 방향, 속도에 따라서도 손상을 입는 부위 및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에 관한 상담도 진행하게 된다. 

교통사고는 전혀 예기치 못한 물리적 충격이 신체에 가해짐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과굴곡 과신전으로 척추 및 경추 주변 인대와 근육 손상을 일으킨다. 더불어 사고가 심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신경정신의학적 문제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증상 및 제반 질환은 교통사고 직후로부터 약 3일에서 2주까지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한방에서는 심비허손(心脾虛損), 심신불교(心腎不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심비허손이나 심신불교 증상이 지속되면 정신적인 문제뿐 아니라 내장의 기능도 저하시키기 때문에 두통, 소화불량, 구역감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통증도 유발될 수 있다. 

한방의 교통사고 후유증의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어혈(瘀血)과 담음(痰飮)이다. 인체 내부에 정체되거나 덩어리져 유영하면서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어혈(瘀血)과 담음(痰飮)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어혈과 담음의 문제를 한방에서는 침요법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침을 통해 경락을 소통시켜 자연스럽게 소실되거나 혹은 덩어리진 것을 풀어주어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모한다. 

반면 장부의 회복 기능과 근골격의 뒤틀림 및 긴장을 바로 잡는데에 한방에서는 침 요법과 추나요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한의사가 자신의 수기(手技)를 통해 진행하는 치료법이므로 추나요법을 시행하는 한의사는 반드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더불어 추나요법의 처방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에 관해서 면밀한 검사를 토대로 하여야 한다.

한방치료의 특성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도모하는 데 있다. 단순히 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켜 인체 스스로가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이후 자신의 몸 상태가 사고 이전보다 몸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인체의 자연치유력 향상을 도모하는 데에는 생활습관의 개선도 빠질 수 없다. 교통사고 이후 최소 3개월 이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치료 종결 이후에도 생활습관을 통해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자동차보험의 혜택을 활용해 자기부담금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자동차보험적용 활용 시 접수할 때 교통사고 환자라는 사실과 사건 접수번호, 보험 담당자 연락처만 병원측에 알린다면 수납까지 비용 걱정 없이 충분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도움말 : 파인카 네트워크 운정목동동점 운정경희한의원 심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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