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인구가 지난달말 29만명을 돌파해 ‘30만명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시는 지난달말 현재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인구가 29만297명으로 처음으로 29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5년 20만명을 돌파한(20만3298명) 이래 17년만에 30만명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제주시 인구는 95년에 25만5602명을 기록했고 2000년엔 27만90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인구는 28만5000여명. 시는 이런 추세로 간다면 빠르면 내년 신구간 이후 30만명 돌파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는 인구 30만명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교통국 신설을 서두르는등 직제 신설과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 등에 잔뜩 기대를 걸고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인구가 30만명을 넘을 경우 1국(局)2과(課) 증설을 가능토록 하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가뜩이나 심화된 제주시 인구 집중을 가중시켜 각종 문제를 유발할 것이란 우려도 동시에 낳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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