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조각 작가 성창학 포도갤러리서 개인전
물고기 때와 인간 사회의 닮은 점 표현해

유리로 만든 바다는 어떨까

성창학 작가는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포도갤러리에서 '유리-바다를 품다'개인전을 갖는다.

유리 조각으로 작품을 만들어 활동하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무리지어 이동하는 물고기 때의 형상을 담았다.

단편적인 시선에서 바다 안을 우영하는 아름다운 물고기들의 무리와 그 흐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품은 마치 인간사회의 삶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극히 개인적인 각각의 인생이 모여 물고기 떼라는 운명체를 만들어 해류와 같은 시대의 흐름을 살아가듯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발전하는 현대사회의 흐름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 군상 등을 작가의 시선으로 담았다.

한편 성 작가는 유리 조각으로 작품을 만들지만, 유리를 녹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리를 깎아내고 외관을 다듬어 그 안에 색을 채워 넣는 방식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문의=(064)790-7027.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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