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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봉사의 소중함 알리는 자원봉사자의 날고태언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장
고태언
입력 2019-12-04 (수) 18:48:35 | 승인 2019-12-04 (수) 18:49:37 | 최종수정 2019-12-04 (수) 18:49:37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일은 아마도 인간이 공동생활을 시작한 때부터 언제나 있었다. 농경시대에는 어떤 문제가 있어도 가족들의 힘으로 해결하려 했고, 소규모 공동체 사회에서는 품앗이와 같은 형식으로 이웃끼리 상부상조하는 지혜를 발휘하였다. 살다 보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고 이를 주위 사람들이 서로 나서서 도움을 주면서 봉사라는 개념이 정의되기 이전부터 봉사는 실천되어졌다.

현대사회의 자원봉사는 새로운 의미가 있다. 산업화를 지나면서 이제는 지난날의 작은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지내는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산업사회는 농사처럼 일을 어울러 하고 품앗이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기계를 중심으로 각자 맡은 바 일을 따로 하게 되어 있다. 누가 옆에서 질병, 실직, 기타 재난과 같은 어려움을 당한다 해도 바로 나서서 대신해 주거나 힘을 모으는 경우가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친척이나 이웃, 친구가 아니라도 시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서로 돕고자 나서며 봉사활동 체계 구축이 필요하게 되었다. 

매년 12월 5일은 '자원봉사자의 날'이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하여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자체에게 훈장·포장·표창들을 시상하고 있다.

1985년 UN 총회에서 12월 5일을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로 지정하였으며,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정 시 이를 준용하여 '자원봉사자의 날'을 정하였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오래전부터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섰다.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과 기쁨을 찾고, 국가의 대소사에 기꺼이 참여하는 국민의 모습을 여러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 등 큰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들의 봉사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07년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사고 때에는 12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의 기적'을 함께 일구어 내기도 했다. 2018년에는 30년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였을 시,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하여 1만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따스한 환대와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이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주게 되었다.

현재의 국가의 브랜드가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구성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며, 그 지역의 선진화 내지 발전정도를 암시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1365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참여자수는 약 490만명, 연인원은 약 3,100만명에 이르고 있다. 과거 자원봉사활동 하면 선진국에서나 행해지던 분야로 인식했던 활동이 이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확산되고 있음을 보면서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알 수 있다.

제주에서도 2000여개단체, 등록자원봉사자 17만6000여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활동들을 통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획일적인 봉사 프로그램에서 개별화, 맞춤형의 형태로 전환하여 봉사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봉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 교육 실시하며, 지역자원 연계를 활성화함으로서 더 많은 도민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와 인정에 시간을 통하여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분야를 넓힌다면 더 많은 국민들이 살기 좋고 건강한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 

고태언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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