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성적 자료 분석 결과 국어·수학서 최상위권
수학 가·나형 표준점수 평균 차이 가장 작아
8·9등급 비율도 전체적으로 가장 낮아
도내 고교학생들이 최근 10년간 시도별 수능 성적에서 전국 1위의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 표준점수 평균 부분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가·나)에서 10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는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에서 시도 내 학교 간 표준 점수 평균의 차이가 전국에서 가장 작았고 국어는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각각의 학생들이 고른 점수를 받았다는 방증이다. 다만 2017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과 선택과목이 많은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 등은 표준점수 평균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학생은 1등급과 2등급 비율에서도 국어 3위,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은 2위에 올랐다. 특히 수학 가형은 1등급과 2등급 비율이 11.8%, 수학 나형은 11.4%로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며 2위를 달렸다. 또 8등급과 9등급 비율이 적은 순위에서도 국어와 수학 나형은 2위, 수학 가형은 1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모든 과목에서 8등급과 9등급 학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진학지원담당 김창건 장학관은 이번 수능 성적 결과에 대해 "일반고 위주의 성과, 공교육의 성과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도 학교 현장에서 학생 지도에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다"며 "이번에 발표된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대입 준비를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도별 수능 성적 분석은 제주에서 특성화고 6곳을 제외한 24개 고교 5236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