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제주-타이완 아티스트 교류전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서

마부니 피스 프로젝트는 5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오키나와-제주-타이완 아티스트들의 교류전 '평화와 진혼'전을 개최하고 있다.

마부니 피스 프로젝트는 오키나와에 있으며 이번 교류전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올해는 타이완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해 오키나와와 제주의 교류에서 삼각 섬의 교류전으로 확대됐다.

'평화와 진혼'을 주제로 2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오키나와 출신 작가들이 세대를 망라해 전개해온 아트 프로젝트다.

죽은 자의 혼을 달래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평화의 초석을 만들어 다음 세대로 계승해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전개하는 활동이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에서는 고길천, 이명복, 강정효 등 5명이, 오키나와에서 아라카키 야스오 등 11명이,  타이완에서는 샤 아이화가 참석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이명복 작가는 "전쟁과 학살이란 쓰라린 역사의 경험을 공유한 오키나와와 제주, 타이완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교류하며 공감의 폭을 넓혀가는 중요한 광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작가는 가해자의 제주 4·3을 테마로 광란과 광폭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그려낸 '광란의 기억'을 출품했다. 

이번 교류전으로 바다를 넘어 '평화와 공생의 아시아'라는 희망을 창조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010-3423-8897.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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