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거주민들로 구성된 '한림읍지킴이(위원장 안관홍)'는 7일 오후 2시 구 한림읍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양돈장 악취문제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는 행정당국을 강력 규탄했다. 박시영 기자

'제주 한림읍 지킴이' 7일 오후 2시 집회

제주시 한림읍 지역주민들이 양돈장 악취로 인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며 행정당국의  강력한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림읍 거주민들로 구성된 '한림읍지킴이(위원장 안관홍)'는 7일 오후 2시 구 한림읍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양돈장 악취문제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는 행정당국을 강력 규탄했다.

주민들은 "인간이 누려야할 행복추구권, 복지, 안전등에 관련한 법과 조례들이 새롭게 만들어 지고 있지만, 한림읍의 실정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행복추구권 등은 개선되지 않고 있고, 특히 제주에서 양돈장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한림읍에서는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악취로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제주도에서는 악취가 심각한 양돈장을 '양돈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악취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행정에서 스스로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놀랐고, 민원을 재기해야 조금 일을 하는 척하는 행정에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한림읍지킴이는 " 한림을 지키키 위해 힘을 합쳐 행정을 움직이게 하고 행정으로 하여금 양돈농가들도 스스로 악취를 없애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우리의 행복은 이제부터 우리 스스로 찾을 것"이라며 "한림읍에서 제주시에서 제주도에서 세종시에서 청와대까지 그래도 안되면 해외에서도 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에 양돈 생산이력제 시행, 양돈 사육두수 제한, 양돈장에 대한 환경개선 부담금 징수 등을 촉구했다. 또 돼지 운송차량 밀폐화 및 저감시설 설치, 악취 금지법 시행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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