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사진작가→조형작가→그림작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끝없는 도전

백유 작. 「Abyss」

제주출신 미술 작가 백유가 지난 8월부터 시작한 미국 순회전시를 성황리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백유 작가는 골퍼에서 사진작가로 전향한 후 조형작가로 변신해 '제32회 2010 IFA전 공예부문'에 참가하기도 했다.

'해고 싶다'는 생각에서 멈출 줄 모르는 백 작가는 '일단 저지르고 봐야' 직성이 풀렸다.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릴 때도, 세상을 사각 프레임에 담을 때도,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 전향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다 조형작가란 명함을 꺼내기 시작했다. 누구나 들을 법한 '정규과정'이란 것은 아예 들어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백 작가는 그림으로 예술 범위를 넓혀 향토기업인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의 4·3 71주년 춤에 맞춰 '한라산에 핀 동백꽃 에디션'을 내놨다.

이젠 골퍼에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로 변신한 백 작가는 8월 1일~7일 뉴욕 첼시에 있는 K&P 갤러리에서 개인전(회화, 조형, 사진), 9월 10일~16일 전위화가 故정찬승 기록 상영회에서 전시(뉴욕 첼시), 9월 12일~25일 뉴저지에 있는 러시아 뮤지엄(MORA Museum of Russian Art)에 서 그룹전, 12월 4일~8일 마이애미 아쿠아 아트페어(Aqua Art MIAMI 2019) 참가한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다시 앞으로 나가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백 작가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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