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7일 감귤 가격 회복 중도매인 초청 간담회 개최
중도매인 110명 노지 감귤 5㎏당 4000원이상 유지 합의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도매인이 제주산 노지 감귤의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제주도는 7일 에어시티 호텔에서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도매인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귤가격 회복을 위한 전국 중도매인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감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감귤산업 발전과 노지 감귤 최저가격 보장 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은 감귤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저가격을 보장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최근 경기침체와 수입과일 증가 등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제주감귤은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거래돼 농가 시름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소속 2000여명은 제주감귤의 가격안정과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최저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도매인은 감귤 농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비와 유통비를 보장받도록 올해산 노지 감귤 가격을 5㎏당 4000원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제주 감귤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와 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감귤 산업 발전과 생산농가 조수입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감귤가격 형성의 1차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법정 도매시장 중도매인 분들이 자발적인 가격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도내 감귤 농가 및 유통인 등 감귤산업종사자 분들도 좋은 감귤의 도매시장 공급을 위한 품질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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