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구하라 (사진: 구하라 인스타그램)

구하라의 죽음을 본인 식대로 해석한 사람이 나타났다.

지난달 아주대학교 여성연대 소모임에서는 "학교 내 한 교수가 구하라의 죽음을 가볍게 여기고 모욕했다"라며 그의 언행을 폭로했다.

이 교수는 "연예인들을 욕하는 사람들은 열등감으로 둘러쌓인 사람들인데, 그들이 한 말 때문에 죽는 건 멘탈이 약하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구하라가 죽기 전에 날 만났다면 안 죽었을 것이다. 내가 바꿔줄 수 있었다. 내가 찍힌 야한 동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하더라도 나라면 '보니까 어때?'라는 반응을 했을 것이다. 죽을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의 언행을 폭로한 이들에 의하면 이 교수는 발언 내내 가벼운 농담 투로 이야기를 이어갔고, 이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언어 폭력이 만행하는 요즘 교수로서 자격이 없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구하라는 지난달 숱한 악플러들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 생활을 이어온 구하라가 극한에 몰릴 때까지 힘겨웠을 시절을 위로하긴 커녕, 농담으로 능욕하는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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