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시 갑 선거구서 출마선언 잇따르며 대결구도 윤곽
제주시 을·서귀포시 선거구도 후보군 선거준비 시동

오는 17일 제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제주지역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출사표가 잇따르면서 경쟁구도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4선 강창일 국회의원(67)의 선거구인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총선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난 7일 제주시 민속오일장 고객센터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이보다 앞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운'을 띄웠던 예비주자들도 오는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전후해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월 9일 '제주 주치의 고병수의 바람' 북콘서트를 통해 선거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던 고병수 정의당 도당위원장은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1일 '제주미래담론: 이야기가 깊어지면 무엇이 된다' 출판환영회를 통해 정계입문 소식을 알린 양길현 제주대 교수도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10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하루 뒤인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표명한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제주도관광협회장을 사퇴한 김영진 전 협회장은 정당 입당 문제를 정리하고,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헌 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7일 전후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바른미래당의 장성철 도당위원장(권한대행)은 중앙당 사정을 감안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불출마설이 나돌았던 강창일 의원이 이달 중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강 의원의 거취에 따라 선거판이 출렁일 전망이다.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도 후보군들이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경우는 김우남 전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인 오영훈 의원을 비롯해 김우남 전 의원, 제주도의회 김경학·김희현 의원,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이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영희 제주시을당협위원장, 김인철 중앙당 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무소속으로 부상일 전 새누리당 제주시을당협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 맞서 보수성향의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룰지가 최대 관심사다.

강경필 전 검사장이 오는 14일 '서귀포 사람 강경필 살아온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든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출마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제주도의회 무소속 이경용 의원(서홍·대륜동)의 행보도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김삼일 자유한국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 김중식 제주도당 부위원장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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