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도 13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예정

앞서 두 차례 고배를 마셨던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서면서 도시계획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원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상정, 심의를 앞두고 있다.

재건축조합측은 현재 제원아파트 단지 내 동서방향도로를 없애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앞선 심의에서 현재 동서방향도로를 유지하는 계획 방안을 검토할 것과 동서방향 폐도시 공공기여 방안(어린이공원 복합용도로 활용한 녹지, 주차공간 마련, 지하공간 활용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동서 통행로 보행자 연결성 고려 방안을 갖출 것과 대상지 남쪽 일조권 확보를 위해 층수를 낮추는 방안 검토 등 주거환경확보 방안 마련도 사업자측에 요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문했던 도로 폐도시 공공기여 방안을 일부 보완해 심의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5월 열린 경관심의에서 3전4기 끝에 조건부로 통과했지만 지난 7월과 10월 열린 도시계획심의에서는 '재심의' 의결됐다.

한편 1977년 제주시 연동에 건립된 제원아파트는 22개동 656세대이며, 재건축 사업을 통해 745세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또 단지 내 동서방향도로 약 350m를 없애는 대신 보행로는 남겨놓고, 단지 외곽 폭 8m 도로는 10m, 10m는 12m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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