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0일 2019년 지역안전지수 공개
5대 범죄 전국 평균보다 40% 많은 반면 CCTV 설치 미흡
개인부주의 열상 늘어...교통사고, 감염병 등 상승분야 없어

제주도가 생활안전과 범죄 분야 지역안전지수에서 5년 연속 최하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상대적으로 높은 소방 119구급차량 의존도 등 다른 지역보다 불리한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개선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정안전부가 2018년 통계 기준으로 10일 공개한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생활안전과 범죄 분야에서 5년 연속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지역안전지수는 2015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로 나눠 1~5등급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나타낸다.

제주도는 지역안전지수가 도입된 이래 매년 범죄, 생활안전분야 분야에서 최하등급에 머물렀다.

범죄 분야의 경우 제주에서 발생한 5대 범죄 건수가 인구 1만명당 123.8건으로 전국 9개 도 평균보다 40% 많았다.

반면 범죄 예방을 위한 CCTV 설치 증가율은 34% 수준에 그치면서 전국 9개 도(평균 44%) 중 가장 낮았다.

생활안전 분야는 추락위험지역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추락사고가 전년보다 12.4% 줄었지만 개인부주의로 발생한 열상이 6.2% 늘어 5등급에 머물렀다.

다만 전년대비 생활안전 분야의 등급 상승은 없지만 위해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관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는 자살 4등급, 교통사고 3등급, 화재 2등급, 감염병 2등급으로 전년보다 등급이 상승한 분야는 없었다.

행안부는 2020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와 연계해 안전이 취약하거나 개선하는 지자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