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1731명 참가·6920점 접수돼

제주도의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담은 사진고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는 지난 6월부터 10월 31일까지 동아일보와 공동주최한 '제11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세민 파블로 오 정(Semin Pablo Oh Chong·캐나다)의 '한라산을 품은 에메랄드빛'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도의 자연적 경관과 삶의 아름다움을 사진적 시각으로 해석해 형상화함으로써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끼고자 하는 의도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총 30개국 1731명이 참여하고, 6920점이 출품됐으며 외국인 참가자도 103명, 325점이 접수됐다.

대상작은 돈내코에서 원앙폭포와 물속에서 사람이 수영하며 수면 위로 박차고 나올듯한 찰나의 순간을 멋있게 보여주고 있으며, 물속의 사람과 원앙폭포, 주변 식물들과의 구성미 또한 좋아 사진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금상은 김한얼씨의 '수높았던 밤'이, 은상에는 박상대씨의 '한라산 아래', 오훈범씨의 '염원'이 수상했다. 또 동상에는 이미나씨의 '형제섬을 담다', 이운철씨의 '해녀. 이미혜씨의 '소몰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500만원, 금상 250만원, 은상 150만원, 동상 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오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9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0층에서 열린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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