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배 제주특별자치도 도시디자인담당관실 주무관

공공디자인의 개념은 사전적으로 공공장소의 여러 장비 및 장치를 보다 합리적으로 꾸미는 일로 정의된다. 이에 공공디자인이 공공성을 띄고 있기에 국가, 지자체 및 공공단체 등이 소유, 설치, 관리, 개선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겠다. 

지난 과거의 산업적·물질적 가치 추구에서 현대사회는 삶의 질 향상 과 문화 정체성 확립 등으로 가치가 변화되는 실정이다. 

도시디자인담당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은 공공에 의한, 공공을 위한, 공공의 디자인이 될 수 있도록 도·행정시·사업소 등에서 발주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하여 전문가(컨설턴트) 자문을 통해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먼저, 발주부서에서 공공 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각매체, 공공시설물 등 각종사업에 대하여 디자인 품질개선을 위하여 컨설팅 요청을 하면 이에 맞춰 각 사업에 맞춘 컨설턴트를 배정하여 적게는 1회에서 3회 이상 자문 등 협업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예산을 집행할  발주부서와 직접적으로 협의해 나가므로 해나갈 수 있으므로 공공디자인 실현이 훨씬 빨라지고 사업도 원활해진다.

이 사업은 2018년도부터 시작하였으며 2018년도에는 9개소 2019년도는 11월말 기준으로 17개소 사업 등 현재까지 26개 사업에 대하여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아직은 실적도 적고 미약하지만 점차 자리를 갖춰가고 있으며, 발주부서 또한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는 현명한 담당자 또한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공공디자인은 경제적인 이윤을 지향하기 보다는 도민의 안녕과 행복과 같은 사회적 가치 등을 추구하기 때문에 지금은 미약한 사업이지만 이사업을 통해 시나브로 공공디자인이 사회전역으로 전파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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