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유네스코 본부. (사진=연합뉴스)

13일 제 8간담회실에서 정책세미나 개최
자연·문화유산 보존·관광활용 방안 논의

제주 자연유산 등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등재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활용전략 부재로 그 효과가 미미 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의원회관 제 8간담회실에서는 '어렵게 등재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대로 활용하고 있나'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개최, 이후 전략과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국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과 한국유네스코제주협회(회장 이선화)가 공동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가 '글로벌 국가경쟁력으로서의 세계유산의 가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한 교수는 "1~2년 마다 한 건 선정되는 유네스코 등재 신청에 국내 경쟁은 치열하다"며 "그러나 정부·지자체, 지역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관광과 연계되지 않아 지역경제에 기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글로벌 브랜드 가치에 대한 얻었음에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점을 꼬집으며 특정지역주민들 간 재산권 침해 논란, 과잉개발 논란, 활용방안 부재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현재 한국은 세계자연유산 1건, 세계문화유산 13건으로, 이에 대한 가치홍보와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민간·지자체·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 토론자로는 △김귀배 한국유네스코위원회 과학·문화본부장 △한숙영 ICOMOS(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 본부 집행위원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임승규 로이터통신 기자 △강만생 제주도 유네스코유산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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