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나이 (사진: 최명길 인스타그램)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최명길·김한길 부부가 방송에서 여전히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에 오르고 있다.

9일 채널A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에서 제주도로 힐링 여행을 떠난 '길길 부부' 최명길, 김한길 부부가 배우 심혜진과 2년 만에 재회했다. 오랜만에 만난 세 사람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특히, 방송에서 9살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명길, 김한길 부부는 서로를 생각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배우 최명길은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이다. 그동안 냉철하고 우아한 이미지가 강해 많은 작품에서 상류 계층의 배역을 맡아 왔으며 사극에서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당시 뛰어난 미모로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던 최명길은 1995년 3월 소설가 김한길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최명길보다 9살 연상인 김한길은 1953년생으로 당시 이혼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돌직구 대쉬를 했다고 작년 tvN '따로 또 같이'에서 공개했다.

1994년 최명길이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 특히, 김한길은 처음 만난 년도 뿐만 아니라 날짜까지 정확히 말하는 모습이었다. 

김한길은 당시를 회상하며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명길에게 생방송에서 '결혼 왜 안 했어요? 나 같은 남자 어때요?'라고 직접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전화하면서 '나한테 시집오면 어때요?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요'라고 말했더니 좋아했다"는 최명길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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