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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학살 명령자 이름 딴 해병교육센터 이름 바꿔야"
박시영 기자
입력 2019-12-15 (일) 14:12:01 | 승인 2019-12-15 (일) 14:12:47 | 최종수정 2019-12-15 (일) 14:12:39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13일 성명

제주도내 4·3단체 및 유족,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3일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복합교육센터 '김두찬관'이 개관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교육훈련단 김두찬 교육센터 명칭을 즉각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4·3기념사업위는 "해병대는 김두찬관 명칭 선정과 관련해 '제5대 해병대사령관으로서 항일운동가이자 해병대 전력의 선구자인 김두찬 장군처럼 불철주야 연마하는 정예 해병대를 양성하는 교육장이 되길 바라며 선정됐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김두찬은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전국적으로 행해진 예비검속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에 대한 학살명령을 내린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자유를 수호해야 할 군대의 교육기관으로서 학살자를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해병대는 교육훈련생들에게 정녕 학살자의 이름을 교육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는 '김두찬관' 명명을 즉각 취소하고 4·3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시영 기자  lizzysy@naver.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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