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도내에서는 2010년 10월부터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처음 5대로 시작한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은 현재 특별교통수단 46대, 임차택시 37대 등 총 83대가 운행중이다.

제주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운영을 맡고 있는 이들 차량은 1~2급 장애인과 3급 장애인 중 뇌병변 등 장애인뿐만 아니라 휠체어 이용자, 보행장애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노약자, 임산부,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타는 사람 등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콜택시처럼 원하는 곳에 와 목적지까지 태워다주는 등 아주 편하면서도 요금은 하루에 최고 5000원을 넘지 않아 이용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이동지원 차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 10·11월 도내 거주 1~3급 장애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교통수단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신청 후 배차 및 대기시간이 길어져 불편한가에 대해 231명이 불편하다, 19명이 불편하지 않다, 50명이 보통으로 응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서비스에 대해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73.4%, 이용하지 않겠다 5.7%, 보통 21%로 대부분 만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동지원차량을 이용하는 주목적이 병·의원 진료 28%, 기관 및 단체 이용 21.9%, 여가 및 쇼핑 13.3% 등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이동권 보장인 만큼 특별교통수단은 수요에 맞게 더욱 늘려야만 한다.

특히 세계적 관광도시인 제주도의 특수성에 비춰 관광객 수요까지 포함, 조속한 시일 안에 증차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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