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호남지방통계청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 자료 발표
작년 제주 다문화가구 전년보다 9.6% ↑…이혼도 18.1% ↑

제주에 정착한 다문화가구가 증가했지만 다문화가구 이혼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18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다문화가구는 2017년 4276가구에서 2018년 4686가구로 410가구(9.6%) 증가했다.

제주 전체 가구 가운데 다문화가구 비율은 2017년 전체 24만6504가구 중 1.3%(4276가구)였고, 2018년에는 전체가구 25만6158가구 가운데 1.4%(4686가구)를 차지했다.

연령별 다문화가구원 비율을 보면 제주지역은 0~9세(남자 24.0%, 여자 20.9%), 30~39세(남자 10.8%, 여자 22.8%), 40~49세(남자 26.9%, 여자 11.9%) 등으로 여자는 30대가, 남자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제주지역 다문화가구의 출신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27.1%가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계 중국 22.1%, 중국 19.3%, 필리핀 9.5%, 일본 3.9%, 대만 3.0%, 캄보디아 2.7%, 미국 2.2%, 몽골 0.7%, 태국 0.5%, 기타 9.0% 등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건수는 2017년 392건에서 2018년 443건으로 51건(13.0%)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구 남편의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이 37.7%, 40~44세 23.6% 등의 순이고, 아내는 35~39세 26.1%, 30~34세 23.9%, 25~29세 20.5% 등이다.

특히 2018년 제주지역 다문화가구 이혼 비중은 1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가구 이혼 건수는 189건으로, 전년 160건보다 29건(18.1%) 증가했다.

제주 전체 이혼 건수 가운데 다문화 가구 이혼 건수의 비율은 지난해 전체 1650건 가운데 11.5%(18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문화 가구 이혼 비율은 제주에 이어 전남(11.1%), 서울(11.1%), 전북(10.2%), 충북(10.0%), 경기(10.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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