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지부.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실물경제 동향 발표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폭 올해 3분기 2.3%↑

최근 제주지역 소비가 관광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주지역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가량 늘었다.

3분기 월별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을 보면 7월 3.7%, 8월 5.7% 늘었지만 지난 9월에는 지난해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3분기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 출하액은 감귤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면서 10월 농산물 출하액은 지난해보다 16.6% 감소했다.

이에 비해 10월 수산물 출하량은 참조기 어획량 증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10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했지만 10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62.3% 줄었다.

이와 함께 10월 제주지역 취업자수는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명 늘었다.

반면 11월 제주지역 고용률(69.3%)과 실업률(1.6%)는 전년 동월대비 각각 0.3%p, 0.4%p 하락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10월 제주지역 토지가격도 지난 9월에 이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했고, 11월 주택매매가격도 10월에 이어 전년 동기대비 0.5% 내려갔다.

한편 11월 제주지역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 감소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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