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도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를 위해 농가별 방역실태 점검 결과를 전산화하는 방역관리카드를 마련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형 저병원성)는 16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건, 강원 1건, 충남 4건, 충북 2건, 경북 4건, 경남 2건, 전북 1건이다. 

지난달 도내 겨울철새 도래 현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000여마리로 집계됐으며 철새서식 현황을 감안하면 내년 1월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최근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83개 전업규모(닭 3000마리·오리 등 기타 가금류 2000마리) 가금농가별 방역관리카드를 마련, 현장점검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반입하는 가축과 생산물에 대한 사전 신고와 검역 절차, 사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과 전통시장 거래 농가 등을 대상으로 특별 관리조치를 시행중이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시기인 만큼 축산관계자와 축산차량은 가금농가로 AI 항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 도래지 진입을 금지하고 우회해 통행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가금농가는 축산차량의 농장 내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위험요인을 최소화해야하며 부득이 출입 시에는 농장 전용차량을 이용하거나 농장 방문 시 마다 3단계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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