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 공식 선거운동 가능
3개 선거구 모두 여·야 예선 경쟁 치열할 듯

내년 4월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7일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20일간에 대장정에 오른다.

제주지역 출마예상자들은 지금까지 물밑에서 얼굴알리기에 나섰지만 예비후보등록 후 공식적으로 표심잡기에 나서는 등 21대 총선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17일부터 (정식)후보자 등록일 전날인 내년 3월25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도 선관위는 출마예상자들이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등을 제출하는 동시에 기탁금으로 300만원(후보자 기탁금 1500만원의 20%)을 납부하면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간판·현판·현수막을 내걸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도 배부할 수 있으며,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해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으며, 전자우편과 문자메시지의 선거운동 정보를 전송할 수 있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내 세대수의 10% 이내) 범위에서 예비후보자홍보물(1종)을 발송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설립해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현직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출마예상자와 정치신인들을 중심으로 도내 3개 선거구별 예비후보 등록이 첫날부터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자들은 공식 후보자 등록(3월26일) 전까지 정당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비롯, 본선을 앞두고 치열한 예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갑선거구는 4선의 현직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여당에서도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양길현 교수, 김용철 공인회계사가 출마기자회견을 했다. 강 의원이 거취에 따라 민주당내에서도 현직 도의원을 비롯해 2~3명이 출마를 적극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출마를 공식화 했고,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지난달 출판기념회에서 출마의지를 밝혔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도당 위원장, 구자헌 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과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도 출마후보군으로 형성됐다.

제주시 을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내에서는 현직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김희현 도의회 부의장, 김경학 도의회 운영위원장,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민주당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인철 자유한국당 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부상일 전 새누리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안동우 제주도 전 정무부지사, 오영희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당내 후보입지를 굳혔다. 야권에서는 강경필 변호사가 출마기자회견을 가졌고, 김삼일 자유한국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 김중식 자유한국당 도당 부위원장, 이경용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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