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L과(횡경 67㎜ 이상~79㎜ 미만)에 이어 상품으로 출하했던 당도 10브릭스 이상의 극소과(횡경 45㎜ 이상~49㎜ 미만·2S 미만)도 시장에서 격리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횡경 45㎜ 이상, 49㎜ 미만의 극소과 3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설 명절까지 사업비 54억원(㎏당 180원)을 투입, 격리 사업을 추진한다. 

격리 사업은 극소과를 가공용으로 처리할 경우 가공용 수매 적체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가가 자가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도는 감귤 가격 회복을 위해 지난 12일 60억원을 투입, 2L과(횡경 67㎜ 이상~71㎜ 미만) 2만t을 가공용으로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노지감귤 1일출하량이 줄었지만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전년보다 20% 가량 떨어진 5㎏당 5000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감귤 가격 회복을 위해 2L과에 이어 극소과 5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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