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 기자회견

자유한국당 구자헌 제주시갑 당협위원장(51)이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자유한국당 구자헌 제주시갑 당협위원장(51)이 17일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구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낡은 정치를 허물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로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더불어민주당 독주 체제를 비판했다.

구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양극화 정책으로 무주택 서민과 청년은 내집 마련 꿈조차 꾸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며 "20여년간 제주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을 싹쓸이 하고 있지만 그동안 제주도민 삶이 나아졌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제주발전을 위한 진지하게 고민하는 대신 인기에 영합해 제2공항 건설 공론화 장에 숟가락을 얹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며, 제주 적폐인 민주당을 청산하고 제주판 낡은 정치를 바꾸는 데 구자헌이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자유한국당 구자헌 제주시갑 당협위원장(51)이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구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제주4·3완전 해결을 제시했으며,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추진해야 하지만, 갈등 해소를 위해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위원장은 "제2공항은 갈등과 보전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제주도민의 삶 자체에 영향을 주는 인프라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다만 사회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갈등이 발생한다면 추진 시기를 늦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구 위원장은 제주시 삼도동 출신으로,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 대전·대구·인천·부산지검 검사를 지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10월 야당 추천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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