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와 제주민생경제포럼은 17일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도시숲 조성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용현 기자

제주도의회 환도위 및 민생경제포럼 17일 제주도시숲 조성방안 토론회

제주지역 도시 생활권 도시숲을 현재 보다 최소 30%이상 확대해야 하며, 기능과 경관 등을 고려해 다양한 품종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와 제주민생경제포럼은 17일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도시숲 조성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지역 도시숲 조성비율은 전국 최저 수준인 0.8%에 머물고 있다. 이에 최근 제주에서도 폭염과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권에 도시숲을 많이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당국의 대응은 부족한 가운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각 서울여대 원예조경학과 교수는 "도시숲은 거주주민들의 신체적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며 "공기정화나 오염물질의 제거로 천식이나 폐암 발병도 낮출 수 있는데다 생활구간 도시숲은 시민의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제주도는 미래도시를 위해 반드시 도시숲을 계획해야 하며, 경관숲, 생활숲, 생태숲 등 목적과 기능에 따라 체계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우선 제주 도시환경에 맞는 나무종을 발굴하는 동시에 현재 면적보다 최소한 30% 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학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박사가 '도시숲의 생태계 서비스 현황 및 증진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도시민이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도시숲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숲은 미세먼지나 열대야 등 환경문제 해결 목적인 동시에 도시민의 활력소로 작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문홍 제주대 명예교수, 오창호 제주생명의숲국민운동 공동대표, 박훈석 제민일보 선임기자,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창흡 제주도 산림휴양과장이 토론에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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