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평동에서 50대 남성이 몸 곳곳에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40대 여성을 긴급체포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7일 오전 7시35분께 살인 혐의로 A씨(49·여)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제주시 월평동 한 주택에서 B씨(5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다.

A씨는 숨진 남성과 같은 주택 내 다른 공간에서 거주하던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B씨의 친척은 제주시 월평동 한 주택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씨는 몸 여러 곳에 흉기에 찔려 있었으며 이미 숨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몸에서 발견된 상처 등을 토대로 타살로 추정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버스로 이동 중인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현재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감정에 맡겼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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