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이 천장과 벽면을 석회성분으로 피복된 한들굴에서 기념 촬영한 모습.

'2019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
지난 15일 교육 마무리·올해까지 208명 참가

지난 6월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시작한 '2019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가 지난 15일 공식적인 용암동굴 탐사체험 환경교육을 끝마쳤다.

㈔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이날 지리를 전공하는 도내 대학생, 대학원생, 대학교수와 중등교사 등 15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림읍 소재 한들굴을 탐험하는 것으로 올해 아카데미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탐사체험 대상인 한들굴은 인근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소천굴과 함께 제주 서부지역 최대의 용암동굴 시스템을 이루는 한림지역 망오름 용암동굴계의 한 축이다. 길이 1.5㎞인 한들굴은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에서 생성되는 탄산염(석회성분)이 동굴 천장과 벽면을 하얗게 피복하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가하면 용암선반은 도내 최대 규모에다 아름다움까지 자랑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제주도의 지원으로 매장문화재인 비공개 용암동굴인 한들굴을 탐사하는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2년째 진행했다. 

이 아카데미는 최근 도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폐수 등에 의한 용암동굴 오염 실태가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해 화산섬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을 도민 인식 개선 차원에서 기획한 것으로 일반 시민 대상 최초의 용암동굴 환경체험 교육의 장이다.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는 지난해 처음 시도돼 지금까지 모두 208명 참여했다. 박근수 제주도환경보전국장은 "제주사회에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의 성과처럼 청정과 공존의 삶을 확산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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