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한우농가. (사진=연합뉴스)

만성 설사병 잠복기 길어 증상 파악 어려워 생산성 저하 피해
2013년 첫 시행후 3억8000만원 손실 예방…홍보강화 지적

제주지역 소 사육농가 51곳이 제2종가축전염병인 '요네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우수 농장으로 인증됐다.

또, '요네병' 우수 관리로 암소 한 마리당 2만4000여원의 손실을 예방할 수 있지만 참여농가는 전체의 16%에 불과해 확대가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송아지생산용 암소 80% 이상을 대상으로 '요네병'을 검사, 최근 2년간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농장 51곳에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요네병은 암소의 만성적인 설사병으로 생산성을 떨어뜨리면서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의 질병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요네병은 최소 2년, 최대 5년간 잠복함으로써 농가들은 설사 증상이 없는 감염 소 도태 등의 방역관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를 첫 실시한후 피해가 감소하면서 참여농가도 늘고 있다. 

도의 분석 결과 암소 마리당 2만4615원씩 올 현재까지 1만5400마리 3억7900만원의 손실을 방지하면서 사업 시작당시 44곳에 불과했던 농장도 올해 현재 127곳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전체 소 사육농가 792여곳과 비교할 때 참여율이 16%로 미미, 도가 농가 참여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요네병 인증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 및 인센티브를 제공, 농가 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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