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작. 「접시꽃당신」

'새로운 것'에 매몰돼 옛것이 사라져간다. 그와 함께 옛것에 서려있는 추억들도 함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런 안타까움과 옛 풍경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전이 열린다.

도내 사진 단체 '제주사진사랑'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회원전을 연다.

이번 회원전은 총 26명이 참여해 52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제주도의 바다와 길, 성산포의 아침 등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 우리에게 보여준다.

작가들은 작품 노트에서 "스쳐가듯 사라져가는 풍경들과 지나가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쉽다"며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진정성과 가치를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에 풍경들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사진사랑은 2006년 첫 회원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2회 회원전과 연합전을 펼쳐오고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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