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들이 아파트 보증금을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가구에 성금을 전달,제주의 훈훈한 인심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귀포시 강정동 이모씨(48) 가구는 관내 감귤과수원 한켠에 낡고 헌 집에 살다 공사등으로 이사가 불가피해 막막하던중 대천동사무소에서 동홍동 영구임대 아파트 입주자로 추천,따뜻한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행복은 잠깐.아파트 보증금 180만원이 없어 또한번 좌절하게 됐다.그러나 이 소식을 듣게 된 이창용씨가 50만원,불교신자들의 모임에서 50만원,대천동사무소에서 30만원등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이씨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대천동 관계자는 “비록 남들이 보기에는 작은 액수지만 없는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라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계속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