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의 필로폰을 제주로 밀반입한 외국인이 제주세관에 적발됐다.

20일 제주세관 등에 따르면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A씨는 지난 14일 4.3㎏ 상당의 필로폰을 들고 말레이시아에서 항공편으로 제주에 입국했다가 적발됐다.

A씨는 여행용가방 안 외투 속에 필로폰을 비닐로 감싼 후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된 필로폰은 시가 130억원에 달하고 1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검찰은 최근 A씨를 구속하고 공범이나 추가 범행 여부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에는 비닐 포장된 대마 19.84㎏을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콩을 거쳐 제주공항에 입국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B씨가 제주세관에 적발됐다.

제주세관은 휴대품을 검색하는 과정에 대마를 발견했고, 연락을 받은 검찰이 현장 출동을 통해 B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당시 적발된 대마는 시가 20억원 상당이며, 1회 흡입에 0.5g이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4만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물량이다.

B씨는 나이지리아 마약조직원으로부터 미화 2000달러를 받기로 하고 대마를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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