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몸길이 15m에 달하는 대형 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2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20분께 제주 한림 북서쪽 약 40㎞ 해상에 대형 고래가 죽은 채 떠 있다며 여수선적 H호(78t) 선장 양모씨(62)가 해경에 신고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이 확인한 결과 해당 고래는 암컷 밍크고래로 추정되며 길이 15.5m에 둘레 5.8m, 무게 약 12t으로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정확한 고래 종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하고 최초 발견자인 선장 양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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